방콕Bangkok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명과 현지인들에게는 천사의 도시라는 뜻의 ‘끄룽텝’이라고 불리는 방콕은 다양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라따나꼬씬(짜끄리 왕조)가 성립하면서 220년 이상 태국의 수도로 자리 잡았으며 도시 곳곳에는 사원과 박물관, 재래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수많은 먹거리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도시이다.
왕궁Grand Palace &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
방콕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왓 프라깨우, 프라 마하 몬티엔, 보로마비만 마하 쁘라, 짜끄리 마하쁘라, 두씻 마하쁘라, 왓 프라깨우 박물관 등이 있다. 짜끄리 왕조의 라마 11세 때부터 세운 왕궁은 새로운 왕들이 즉위할 때마다 건물을 신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되었다.
에메랄드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는 라마 1세가 방콕으로 수도를 정하며 만든 왕실 사원이다. 왕궁 안에 세운 왕실 전용 사원인데 사원에 승려가 거주하는 않는 것이 특징으로 태국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불상인 ‘프라깨우 Phra Kaew는’를 본존불로 모시고 있다. 원래는 스리랑카에서 만들어져 치앙라이, 치앙마이,위왕짠을 거쳐 방콕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일반인이 드나들 수 있는 입구는 왕궁의 북쪽 벽에 해당하는 승리의 문 단 한 곳뿐이다.. 왓 프라깨우 부에 들어서면 종 모양의 황금 탑인 프라 씨 라따나 쩨디Phra Si Ratanna Chedir 가 보이는데 전형적인 스리랑카 양식의 범종으로 부처의 유골을 안치했다.
쁘라쌋 프라 텝 비돈Prasat Phra Thep Bidon은 라마 11세 때부터 시작된 짜끄리 왕조 역대 왕들의 동상을 실물 크기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 겹지붕은 라따나꼬씬 초기 건축 양식을 띠고 있으나 지붕 중앙에 옥수수 모양의 크메르 불탑을 융합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짜끄리 왕조 창건 기념일 하루만 공개된다.
1882년 짜끄리 왕족 탄생한 지 정확히 100년이 되는 해에 완공된 짜끄리 마하 쁘라쌋Chakri Maha Prsat은 유럽을 순방하고 돌아온 라마 5세가 만들어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가미하고 있다. 라마 5세부터 6세까지 외국 사절단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 사용되었다.
두씻 마하 쁘라쌋Dusit Maha Prasat은 라따나꼬씬 시대의 건축 양식을 잘 반영한 건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네 겹의 겹지붕과 국왕의 왕관 모양을 형상화해 만든 일곱 층으로 된 첨탑이 인상적인 곳이다.
왓 포Wat Pho
방콕이 건설되기 전인 16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동시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이다. 왓 포의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라마 11세 때로 왕실의 전폭적 지지 아래 증축되었다. 라마 3세 때는 왕실의 후원을 바탕으로 개방 대학의 면모를 갖추며 태국 최초의 대학으로 다양한 학문을 교육했다. 사원에는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길이 46m,높이 15m의 와불상이 있다. 열반에 든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95개의 쩨디로 라마 왕조의 초기의 4명의 왕에게 헌정된 것으로 도자기로 장식되어 있다. 녹색 쩨디는 라마 1세, 흰색은 라마 2세, 노란색은 라마 3세, 파란색은 라마 4세에게 헌정됐다.
★탑의 양식에 따라 쩨디Chedi 와 쁘랑Prang 으로 구분되는데 쩨디는 종 모양의 탑으로 전형적인 스리랑카 양식을 따랐으며 부처나 태국 왕들의 유해를 모신다. 쁘랑은 옥수수 모양의 탑으로 크메르 건축에서 기인했다.
왓 아룬Wat Arun
태국의 10B짜리 동전에 그려져 있는 사원으로 ‘새벽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가장 눈에 잘 띄며 방콕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톤부리 왕조의 왕실 사원으로 신성한 불상, 프라깨우를 본존불로 모시기도 했다. 톤부리의 짧은 왕실 사원의 역할을 한 왓 아룬은 새로운 짜끄리 왕조에 의해 대형 사원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라마 2세 때 건설 라마 4세는 도자기 조각으로 쁘랑을 장식하며 단순한 사원에서 화려한 사원으로 탈바꿈했다. 탑은 전형적인 크메르 양식으로 힌두교와 연관된다. 탑을 통해 힌두교의 우주론 형상화하고 주변의 네 개의 작은 탑은 우주를 둘러싼 4 대양을 의미한다. 중앙 탑을 오르면 왕궁과 왓 포를 포함한 짜오프라야 강 일대의 전경이 보인다.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박물관으로 태국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시대별로 정리된 박물관 전시물은 태국 역사 전반에 관한 유물과 조각, 불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왓 마하탓Wat Mahathat
아유타야 시대에 만들어져 라마 1세 때 재건축된 사원으로 현재는 불교대학으로 사용되며 외국인을 위한 명상 코스도 운영한다. 라마 4세가 수행했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며 승려 1,000명이 수행 가능하다고 하니 사원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민주기념탑Democracy Monument
높이 24m의 이 탑은 절대 왕정이 붕괴된 6월 24일 민주 헌법을 제정한 날을 기념해 만들었다. 탑 기단부분은 새로운 태국 사회를 건설하려는 시민, 군인, 경찰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으며 중앙의 위령탑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고 있다.
라마 3세 공원Rama 3 Park
라마 3세의 동상이 있으며 왕실에서 귀빈을 맞을 때던 뜨리묵 궁전이 있다. 뾰족한 첨탑이 인상적인 로하 쁘라쌋Loha Prasat은 라마 3세가 그의 어머니를 위해 건립했다. 37개의 금속 뾰족탑으로 이루어져 있어 멀리서 보면 이상한 성처럼 보인다. 37개의 첨탑은 해탈에 이르기 위한 37가지의 선행을 의미하며 탑 정상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는 원형 나무 계단은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한다.
푸 카오 텅Phu Khao Thong
80m 높이의 인공 언덕으로 ‘황금 산’이라는 뜻으로 평지인 방콕에서는 유일하게 산이라 불리는 곳이다. 라마 5세 때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의 유해를 안치하며 언덕 정상에 황금 쩨디를 세웠다. 방콕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기 전 가장 높은 곳으로 방콕 풍경을 볼 수 있다. 푸 카오 텅 입구에 있는 사원 왓 싸껫Wat Saket은 라마 1세 때 건설되었고 성벽 외곽에 만든 화장터로 현재 방콕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위안멕 궁전Vimanamek Palace
1897년 유럽에서 돌아온 라마 5세가 두씻 정원 조성 때 함께 만든 궁전으로 태국 전통을 유지한 빅토리아 유럽풍 건물이다. 1901년에 완공되어 1906년까지 왕실로 사용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티크 목으로 만들었는데 건물 전체에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1932년부터는 왕실 용품 보관소로 사용되었고 1982년 현재 왕비인 씨리낏에 의해 박물관으로 개조돼 일반에게 공개됐다. 라마 5세의 사진, 개인 소장 예술품, 공예품과 침실, 국왕실, 욕실 등을 포함한 31개의 전시실이 있다. 영어와 태국어로 가이드 무료 투어를 이용해 관람할 수 있다.
라마 5세 동상Statue of King Rama 5
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평가받는 라마 5세 동상은 프랑스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령 복장에 기마 자세를 취한 동상 앞에는 늘 향을 피우고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이 있어 그에 대한 국민적 존경심을 엿볼 수 있다.
왓 벤차마보핏Wat Benchamabophit
라마 5세 대 만들어진 사원으로 건물을 지은 주재료가 대리석이라 대리석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여느 태국 사원들과는 다른 유럽식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으며 불당인 대법전은 완벽한 태국 예술 건축물로 평가된다. 또한 라마 6세가 승려가 되어 거주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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