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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표현
여행 사진을 뒤적이던 사람들이 묻는다.
왜 뒷모습의 사진만 있느냐고.
대답을 위해 한참을 고민했다.
내가 볼 수 없는 나의모습이 궁금해서인지,
남들만 보는 나의모습이 궁금해서인지,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았고,
어느 것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어색한 표정의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솔직했고
가식적일 수 없는 뒷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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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은 ‘척’하는
나의 앞모습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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