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축 Selçuk
문화유산이 많은 튀르키예에서도 단연 첫 번째로 꼽히는 에페스Ephesus가 가까이 있는 도시로 7세기에 5번째로 세워진 에페스가 기원이 된다. 에페스와 함께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 등 셀축은 고대로부터 역사의 중심지였다. 비잔틴, 셀축 왕조 시대에 계속 발전해 14세기 중반에는 아이둔 군후국의 수도가 되었다. 그 후 오스만 왕조에 속하게 되었다. 셀축의 중요성은 에페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이 전도여행 중 가장 오래 머물렀던 성모 마리아의 집, 성 요한의 교회 등 기독교 역사에서도 셀축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에페스 고고학 박물관Ephesus Museum
에페스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모아놓은 박물관ㅇ로 전시실은 출토 장소와 종류별로 구분되어 잇다. 6번 전시실의 아르테미스 신상이 유명하다. 아르테미스 동상은 2개이며 머리가 작은 것이 기원전 1세기 것이고 또 다른 하나가 2세기 것이다. 에페스의 상징인 꿀벌과 사슴 조각은 모두 풍요를 나타내며 가슴 주위의 독특한 게란 모양은 살아 있는 예물로서 여신에게 바쳐진 소이 고환이라고 한다.
아르테미스 신상
성 요한 교회St. John's Church
예수의 12제자 중 한 사람인 요한은 성모 마리아와 함께 이곳을 찾아 말년을 보냈으며 그것을 기리기 위한 교회이다. 성자가 살았던 곳이라 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순례자들의 필수 코스였으며 교회는 4세기 경 요한이 무덤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는데 6세기 비잔틴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증축하였다. 하지만 14세기 초에는 자미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성 요한 교회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시가지와 이사베이 자미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로도 유명하다.
이사베이 자미İsa Bey Camii
1304년 이곳을 점령했던 아이든 오올라르 부족의 수장인 메흐메트베이의 아들인 이사베이가 건립한 것으로 내부 정원에는 원형 기둥이 서 있는데 이것은 건축자재를 에페스에서 충당했기 때문이다. 미나레는 원래 3개였으나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
아르테미스 신전 터
고대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알려진 아르테미스 여신을 섬기던 신전으로 에페스는 여신 숭배 전통이 강한 지역이었는데 B.C. 1000년경 그리스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아르테미스 여신을 도시의 주신으로 숭배하기 시작하였다. 신전은 B.C.550년 처음 세워졌으며 공사 기간이 120년에 달하는 대역사였다. 규모가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보다 2배의 규모로 역사가 헤르도토스는 이집트의 피라미에 필적할 만한 건축물이라고 극찬했다. 125년 고트족에 의해 파괴된 후 6세기에 석재가 운반되어 나갔다. 화려한 옛 명성과 달리 1개의 원기둥만 자리하고 있다.
성모 마리아의 집Meryem ana evi
성모 마리아가 여생을 보낸 곳으로 44년경 박해를 피해 사도 요한과 에페스로 온 그녀는 뷜뷜 산중에 집을 짓고 기도하는 삶을 살았다. 성모 마리아가 에페스로 온 것은 확실하지만 어디서 세상을 떠났는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1878년 독일 수녀 캐더린 에메리히가 꿈속에서 받은 계시를 토대로 책을 썼다, 책에 적힌 성모 마리아 집의 위치를 근거로 1891년 발굴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기록된 집과 거의 일치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저자인 캐더린 수녀는 태어나서 한 번도 독일을 떠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에페스 근교
쉬린제 마을Şirince
전통가옥이 남아 있는 예쁜 마을. 원래 그리스인들이 살던 곳인데 그리스와의 전쟁으로 1924년 인구 교환으로 그리스 테살로니크에서 온 튀크키예인들이 정착했다. 쉬린제 마을은 와인으로 유명하다.
에페스Ephesus
고대 로마의 도시 유적으로 에게해는 물론 튀르키예 전역을 통틀어 양과 규모에서 최고의 유적지다. B.C. 2000년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고대로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에게해의 중심도시였다. B.C. 11세기 경 이오니아인들이 이곳을 점령한 이후 B.C. 5세기에는 스파르타의 지배를 받았고 이후 알렉산더 대왕과 그 부하장수인 리시마쿠스가 에페스의 주인이 되었다. 에페스가 가장 화려했던 시기는 로마시대로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튀르키에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항이었다. 7세기 무렵 강에서 유입되는 토사가 바다를 메우면서 항구도시의 기능을 잃게 되자 도시는 쇠락했으며 지금의 셀축으로 디시가 옮겨지며 1000년의 고대도시 영화는 사라졌다.
성모 마리아 교회Virgin Mary’s Church - 소아시아 중심이었던 성모 마리아 교회는 431년 성모 마리아가 예수의 어머니인가, 하느님의 어머니인가에 관한 논쟁으로 유명한 종교회의가 열렸던 곳이다. 성모 마리아 교회는 바실리카 건축을 교회로 사용한 것이다.
마르카디안 거리Arcadian Street - 항구에서 대극장까지 큰길이 대리석으로 깔려 있으며 원기둥이 늘어서 있는 것으로 해상 무역이 도시 존재의 기반이었음을 알 수 있다. 도로변에는 상점과 가로등 시설이 있었으며 당시 가로등 시설이 있던 도시는 알렉산드리아와 에페스 단 두 곳뿐이었다. 도로 이름은 아르카디우스 황제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대극장 Greet Theatre - 아르카디안 거리 끝에 있는 원형극장으로 원래 B.C. 3세기 헬레니즘 시대에 지은 것인데 1세기 로마 시대에 대대적으로 증축되었다.
대리석 거리Marbie Street – 대극장에서 셀수스 도서관까지 이르는 대리석으로 된 길로 길 아래는 대형 수로가 있었다. 길 바닥에 여인의 모습과 왼발이 새겨진 돌이 있는데 이는 유곽을 광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셀수스 도서관Library of Celsus – 2세기 중반 로마의 아시아 주 총독이었던 셀수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지은 것이다. 정면에 있는 네 명의 여인 석상은 각각 지혜, 덕성, 학문, 지식을 상징하며 진품은 오스트리아 박물관에 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Temple of Hadrianus – 2세기경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것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린트식 기둥과 아치의 조각이 인상적이다.
헤라클레스 문Gate of Heracles – 헤라클레스가 자신의 상징인 사자 가죽을 어깨에 두르고 있는 부조를 볼 수 있으며 6개의 기둥에 아치가 있는 2층 문 이였지만 지금은 두 개만 남아 있다. 다른 문과 달리 폭을 좁게 하여 수레의 통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멤니우스 기념 묘Tomb of Memnius – 로마의 독재관 술라의 손자였던 멤니우스에 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에페스에 공헌을 한 인물로 추정된다.
도미티아누스 신전Temple of Domitianus – 1세기 도미티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신전으로 제정 로마의 11대 황제였던 도미티아누스는 제국의 북방에 게르마니아 방벽을 건설하는 등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원로와의 관계 악화로 사후 ‘기록말살형’에 처해진 인물이다.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가신들에게 피살을 당했다.
시 청사Town Hall – 에페스의 도시 행정업무를 관장하던 곳으로 3세기에 완공되었으며 도리아식 기둥의 회랑이 있었다.
투리아누스 샘Fountain of Trajanus – 2세기 초 로마 황제 트리아누스에게 바친 샘터로 트리아누스 황제의 석상이 있었고 그 발끝에서 물이 흘렀다고 한다.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연못이 있었던 곳을 확인할 수 있다.
니케 여신 부조Statue of Nike – 승리의 여신 니케의 부조로 왼손에는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이 오른손에는 밀 다발을 들고 있다. 니케 여신은 올림픽에서 승리는 안겨주는 축복을 주는 여신으로 섬겨졌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어원이기도 하다.
스콜라스티카 욕장Scholastika’s Bath – 3층으로 된 목욕탕은 2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며 4세기에 스콜라스티카라는 여인이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증축되었다. 중앙난방과 냉·온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층은 물을 끓이던 보일러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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